주임신부복음단상


사순제2주일-믿음의 미학!!!

운영자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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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고로 믿음은 그리스어 피스튜어로 '맡긴다'는  뜻입니다. 오직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고 온전히 의탁하는 겁니다. 이때 주님께서 반드시 우리안에 역사하시어 위로와 사랑으로 우리의 처진 어깨를 펴주시고, 평화와 안정으로 패인 상처에 새살을 돋게 해주십니다. 나아가  당신의 사랑받는 자녀로 거듭나도록 이끌어주십니다. 오늘 독서의 아브라함은 그 본보기입니다.

      본시 아브라함은 떠도는 유목민으로, 자신의 안위를위해 이집트왕 파라오에게 자기 아내 사라이를 동생이라 속여 가축과 종들을  얻어낸  나약한 심성을 소유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그런 아브라함을 당신의 예언자로 세우십니다.  여기엔 그마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아브라함은 일흔 다섯살이 되도록 자손이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재산을 종들에게 상속될  처지에 놓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하늘의 별처럼 많은 자손의 축복을 얻을 거란 주님의 약속을 믿고 맡깁니다. 그 결과로 주님은 아브라함을 위대한 신앙의 선조로 바꿔주십니다.

       이런 믿음의 미학에 대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당신의 영광스런 변모로 되새겨주십니다. 예수님은 산에서 기도하실때 온통 눈부실 정도로 하얗게  변하십니다. 이는 다가올 부활과 재림의 예표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영광스런 변모는 당신께서 아버지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맡기는 순간  이뤄집니다. 믿음이 곧 변모의 원천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믿음의 미학을 기억하며 참된 주님의 자녀로 거듭나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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