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신부복음단상


부활대축일-부활의 은총을 얻어누리려면!!!

운영자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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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복음은 주님부활의 표징을 맨 처음으로 목격한 인물들을 나열하면서 그들의 반응을 소상히 전해줍니다. 우선 첫 증인은 마리아막달레나입니다. 원래 그녀는일곱마귀에 휩싸여 엄청난 고통속에 시달리다 예수님을 만나 치유를 받고 영혼의 자유와 건강을 되찾습니다.이런 강렬한 원체험이 있던 터라 예수님께서 돌아가시자, 가장 먼저 무덤을 찾습니다. 그런데 가서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즉시베드로와 다른 제자에게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다'고 알립니다. 그때까지 그녀는주님의 부활을 전혀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런 사이에 베드로와 다른 제자가 함께 달려옵니다. 먼저 베드로가 무덤안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져있고 얼굴을 쌌던 수건은  한 곳에 잘 개켜져 있는 것을 봅니다. 하지만 베드로도 이를 주님부활의 징표임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른 제자인 요한이 무덤에 둘어갑니다. 그런데 그는 무슨 일인지 '보고 믿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보고 믿은 것은 단지 빈무덤과 수의를 보고서 상식적으로 되살아나셨음을 믿은 것에 불과합니디. 결코 그는 예수님께서 공생활동안 당신의 말씀과 행적을 통해 보여주신 죽음에서 영생에로 건너가신 파스카로서의 부활을 믿은게 아닙니다. 이처럼 그들은 하나같이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셔야 한다는 성경말씀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럼 그들은 언제 진심으로 주님의 부활을 깨달은 걸까요. 그것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그들에거 직접 나시어 말씀을 거넬 때입니다. 그들은 부활하신 주님 말씀을 듣는 순간 눈이 열리고 그분을 알아보고 믿습니다. 결국 그들은  빈무덤을 보고  믿지  못했지만, 주님 말씀을 듣고 그분의 부활을 제대로 깨달아 알게 됩니다. 이처럼 부활은  현세적 지식과 감각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 말씀을 온전히  믿을 때 얻어누리는 크나큰 생명과 구원의 은총입니다. 달리 말하면 우리가 복음을 읽고 성찰하며 살때 얻어누리는 게 됩니다. 이때 우리는 폭력과 불의, 차별과 소외, 절망과 분노란 죽음의 문화에서 사랑과 정의, 자유와 평화, 희망과 기쁨이란 생명의 문화에로 건너가는 부활의 영광을 맞게 됩니다.

    이에 언제 어디서나 말씀을 삶의 중심에 두면서 믿으의삶을 살아 매순간 부활의 기쁨과 은혜를 누리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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